
누가 이 청년들을 극우의 자리로 밀어냈는가?
최근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격한 항의와 극우단체 집회에서 20, 30대 청년들이 앞에 나와 발언하는 모습은, 청년들 사이에 쌓인 불신과 분노가 정치적 극단으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 뒤에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열된 경쟁과 반복되는 좌절, 불공정의 경험은 분노와 박탈감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남성 청년들의 경우 군 복무로 인한 시간의 단절과 사회적 부담을 불공정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여기에 기성세대에 대한 불신과 온라인 환경의 자극이 더해지며 갈등과 혐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극우는 강한 권위와 배타성을 앞세우며 폭력까지 정당화하는 극단적 이념입니다. 이런 흐름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청년들을 배척하기보다,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먼저 이해하고 대화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정한 기회와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입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교회의 역할 또한 중요합니다. 성서는 우리에게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하라”(에베소서 4장 3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깊이 삶으로 나타내야 하겠습니다.
❤함께 실천합시다❤
∨가정에서
- 경쟁과 성과만을 강조하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공감하고 격려하는 대화를 나눕시다.
∨사회에서
- 청년 세대의 생각을 판단하기보다 경청하는 태도를 가집시다.
-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불안과 분노에 대해 함께 묻고 함께 풀어 가는 공동체가 됩시다.
- 뉴스나 온라인 정보를 접할 때 한쪽 주장에 치우치지 않고 분별하려 노력합시다.
∨교회에서
- 교회 안에서 세대별로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키워갑시다.
- 일상에서 만나는 이웃을 향해 작은 친절과 이해를 실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