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편리함은 누구의 노동 위에 서 있는가?
요즘 뉴스에서는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를 숙소로 쓰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자주 들려옵니다.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낯선 땅에서 제대로 하소연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바로 우리 곁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제조업과 농축산업, 건설과 어업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미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이웃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노동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한국 사회는 1960~70년대에 해외로 노동자를 보내던 나라였습니다. 언어 장벽과 차별,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일해야 했던 그 시절의 아픔은 오늘날 한국에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현실과 닮아있습니다. 열악한 숙소와 임금 차별, 산업재해의 위험, 그리고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채 돌아가야 하는 계절노동자들의 현실은 지금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국적과 언어를 넘어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믿는 공동체입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지키는 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복음에 대한 신앙적 응답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 사회의 정의뿐 아니라, 교회의 신앙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히 3:2, 새번역)라는 성서의 말씀대로 나그네를 환대하는 일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큰일이 아니라, 믿는 이들이 일
상에서 살아내야 할 복음의 모습임을 기억합시다.
함께 실천합시다
■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표현 중 인종·국적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살펴봅시다.
■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화를 배워보고 관심을 가집시다.
■ 외국인 노동자를 우리의 이웃으로 대하며 존중하는 말과 태도로 대합시다.
■ 교회와 지역공동체에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의 쉼의 자리를 만들어 봅시다.
■ 어려움에처한 외국인노동자를돕는기관-기장 이주민선교운동본부(☎02-3499-7610)
- 1345외국인종합안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