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환경인가? 종이 빨대의 역설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며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도입했던 스타벅스에, 7년 만에 다시 플라스틱 빨대가 등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종이 빨대를 쓰는 것도 예상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이 알려지며 ‘진짜 친환경 대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친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되었습니다. 생태 위기에 대한 염려가 증대되면서 ‘친환경’이라는 말은 더 자주 쓰이고, 기업의 매출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케팅을 위해 겉으로만 친환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환경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그린워싱’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친환경’이나 ‘지속가능’이라는 말을 교묘하게 쓰거나, 제품의 일부만 친환경인데도 전체가 그런 것처럼 광고하는 경우입니다. 또 초록색, 나뭇잎, 숲 그림을 강조해 소비자가 안심하도록 만드는 제품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친환경인 것처럼 꾸며 소비자를 속이는 것입니다. 이는 진짜 친환경 기업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평가를 가로막고 신뢰를 떨어뜨려, 결국 소비자인 우리에게까지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소비자인 우리가 먼저 분별력을 가지고 소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광고 문구보다 인증마크와 성분표를 살펴보고, 포장이나 디자인보다 실제 내용물을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창 1:12, 새번역)”는 말씀처럼, 창조 세계를 돌보는 일은 그 ‘좋음’을 지켜서 다음 세대에게까지 이어주는 신앙인들의 소명이자 책임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함께 실천합시다
■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상품 인증 표시와 성분을 먼저 살펴봅시다.
■ 필요 이상의 소비를 줄이고, 단순한 포장의 물건을 선택합시다.
■ 교회에서는 친환경 소비를 함께 배우고 나누는 자리를 마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