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베스트셀러가 아니어도 좋아 – 편식하지 않고 책읽기
사회추진위원
하루에도 수많은 책이 쏟아지는 요즘, 어떤 책을 골라 읽어야 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때 하나의 선택 기준이 되는 것이 베스트셀러이다. 베스트셀러는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최근 시사프로그램에서 베스트셀러의 문제점을 다룬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출판사들이 편법 마케팅과 사재기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내용의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베스트셀러의 그림자를 조명하고 있었다.
출판사들이 사재기를 통해 책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는 일은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다. 그리고 지금도 사재기에 힘입어 베스트셀러라는 옷을 입고 있는 책들이 많다. 오직 상업 자본의 힘에 의해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가 있는 책들은 좋은 책이라고 말할 순 없다. 책 내용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책을 선택할 독자들의 권리마저 박탈한다는 것은 사기행위이다. 책은 어떤 상품보다 개인의 취향과 판단과 목적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출판사들은 왜 이렇게 편법을 자행하면서까지 베스트셀러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매출과 관련 있다. 일단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게 되면 하루에 5권 나가던 책이 500권 이상 나가게 되고, 엄청난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출판사들은 사재기 유혹에 빠진다. 그것은 독자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들어 있는 도서를 무조건 사고 보는 구입형태에서 기인한다. 사실 독자들은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이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본 책이라면 분명 뭔가 읽을 가치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남들을 따라 책을 읽는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문화적인 취향과 안목이 되어야 하는데 이를 길러 주는 교육이 부족하다 보니 책을 골라있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초중고 학생들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와 같은 독자들의 베스트셀러 의존은 편식 독서를 유발하고, 출판사들은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 한 셈이다. 베스트셀러를 읽을 때에는 도서의 내용을 그대로 수용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안목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베스트셀러는 일종의 인기순위이기 때문에 꼭 나의 취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베스트셀러는 사회적·문화적인 현상의 하나이다. 따라서 도서의 내용은 물론 출판계의 홍보 전략이 미친 영향, 수용자 대중의 집단 심리 및 문화적 기호 등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 이나 취향을 갖고 책을 능동적으로 선별한다면 출판사에서도 굳이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책들은 그 나름의 운명이 있으며, 나름의 가치가 있다. 많이 팔리는 ‘소수의 책’들보다는 적게 팔리는 ‘다수의 책’들이 많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번 주말 동네 작은 책방에 가서 각자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닌 ‘자신만의 고전 목록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가정, 교회, 사회에서 함께 실천합시다.
교회와 마을에 독서실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이용합시다.
교회에 독서 모임을 만들고 서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추천하고 빌려줍시다.
3. 자녀들에게 책을 골고루 읽는 습관을 길러줍시다.
4. 스마트폰 말고 활자로 된 책들을 많이 읽읍시다.
5. 베스트셀러의 과도한 상술에 휘둘리지 말고 골고루 책을 읽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