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캠페인 - 다양한 시선 다양한 가족 우리는 하나! -
사회추진위원
한국은 이주민의 증가와 함께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다민족과 공존해야 하는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5월에 국내 체류외국인이 150만 1천명에 이르러, 2003년 67만 명 이후 10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하였고 체류외국인은 전체 인구의 3%로 2020년에는 5%가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이주의 증가는 이주민들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임금차별과 저임금, 산업재해 문제와 같은 부당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또한 결혼 이주 여성들은 가정폭력·인권 침해 문제로 고통 받고 있으며, 최근엔 이주아동 인권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부모의 자녀 등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이주아동들이 학업이나 학교생활, 또래 관계 등에서 여전히 불이익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문화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과 차별은 여전하다.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사회에서는 다름으로 인식되는 모든 것을 허용하는 다문화주의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거나 그 속도가 아주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급속하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는 ‘다문화’에 대한 진정한 고민과 노력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 캐나다의 ‘다문화주의’ 정책인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예를 들어 살펴보자.
이민자들이 함께 뒤섞여 사는 서구의 어느 사회보다 캐나다는 아주 보기 드물게 모범적인 다문화 사회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 비율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는 국민의 35%가 영국계 백인, 26%가 프랑스계 백인, 22%가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모자이크 작품 같이 캐나다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며 살아간다. 캐나다도 처음부터 다문화와 공존을 지향한 것은 아니다. 영국과 프랑스계 백인들이 캐나다로 이주해오면서 식민지 건설을 추진하였고 백인우월주의로 인해 인종차별과 갈등·분열이 400년간 고조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캐나다가 선택한 것은 세계 최초의 '다문화주의'였다. 캐나다는 그동안 고수해온 영국계와 프랑스계 백인들의 기득권과 동화주의 사회통합정책을 포기하고 다민족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문화주의를 국가정체성이라는 높은 수준의 가치로 받아들인 결과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이 대립하거나 차별 받지 않고 공존하면서 여러 민족 고유의 문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문화사회는 전 세계가 촘촘히 연결되는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거스를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이주사회에서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은 말로는 쉽지만 외부인들에게 문화를 개방해서 자신들의 공간과 부를 나눠 갖기란 결코 쉽지 않다. 다문화사회에서 다문화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 캐나다처럼 문화공존을 위한 법과 제도 등 국가수준의 정책의 실천과 함께 이주민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인정하려는 우리들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함께 실천합시다.
가정에서
◉ 이주민들을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대하고 차별하지 맙시다.
◉ 자녀와 함께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이주민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문화를 배워봅시다.
교회에서
◉ 이주민 자녀들을 위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시다.
◉ 무자비한 이주민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에 동참합시다.
사회에서
◉ 이주미들의 노동권을 보장합시다.
◉ 이주민들과 이주아동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법 제정 운동에 동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