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 내게 오기까지
사회위원회
지난해 국내 총 전력생산량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약 60%로는 화력 발전으로 약 25%로는 원자력발전으로 생산되었다. 우리나라는 이 두 가지 원료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핵심 발전소인 원자력과 화력 발전소들은 주로 인구와 전력 소비가 적은 지방에 건설된다.
대용량 발전인 화력과 원자력발전소에 집중하고 다른 지역에서 전기를 끌어와야 하는 만큼 송전선로나 송전탑이 많이 필요하다. 송전탑 전압의 종류는 가장 높은 765㎸와 345㎸, 154㎸ 등이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서울에는 195기, 경기는 6559기, 충청도에 7000기, 전라도에 7400기, 경상도에 1만 500여기가 세워져있다. 현재 공사 중인 송전탑을 포함 한다면 한국의 송전탑 숫자는 세계에서 전력량이 가장 많은 미국, 중국, 일본등과 비교할 때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2년부터 한 번에 많은 용량의 전기를 보내고 전력 손실도 적다는 이유로 765㎸ 대용량 송전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정부는 2027년까지 765㎸ 송전탑을 161기 이상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대형 송전탑일수록 전자파 발생량이 많고 건설을 위한 토지 수용 면적 등도 늘어나게 된다. 특히 765㎸ 송전탑에서 나오는 고압 전자파에 지속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과 같은 암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과의 분쟁이 잦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에너지 수급이 원자력, 화력 등 공급 위주의 대용량 시스템으로 가면서 시민들은 에너지 문제에서 소외되었다. 에너지는 당연히 정부가 공급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에너지 문제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에너지 문제는 경직화하고 관료화하면서 지구촌 사회는 점점 더 핵에너지와 화석에너지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고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는 위험사회로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시민들이 에너지 문제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한 등 끄기 등 사소해 보이는 작은 에너지 절약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느낄 수 있다.
태양광 에너지는 선진국, 후진국,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에너지안보 차원에서라도 10~20% 정도 비율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새로운 에너지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화 하는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에너지는 생산과정에서 비용이 들고, 방사능 물질이 배출되거나 온실가스가 발생하고, 밀양 송전탑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역 공동체를 파괴하기도 한다. 비용이 들지 않고, 환경을 파괴하거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별로 없다.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하여 재생가능에너지를 보급하게 되면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를 통한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실천합시다.
가정에서 쓰지 않는 플러그는 뽑고 에너지소비 효율제품을 사용합시다.
교회에서 에너지교육과 태양열을 이용한 자연 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이용합시다.
직장에서는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고 퇴근 시에는 모든 전원을 확인합시다.
전 세계적인 ‘전기불 끄기 : 캔들 나이트’에 도전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