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캠페인 - 생명의 물, 우리는 귀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가? / 이인복 위원
오용과 남용
어김없이 올해도 무척 더운 여름을 보냈다. 갈증을 없애줄 시원한 물 한잔과 땀에 흠뻑 젖은 몸을 시원하게 씻어준 물이 있어서 그나마 행복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우리나라는 물이 풍부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고 실제로 물 값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저렴하다. 그러다보니 물을 원래 사용해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사용하기도 하고, 원래 사용해야 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하기도 한다.
산업폐수, 축산폐수, 생활하수를 많이 만들어 내고, 세계에서 물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되었다. 우리는 보통 물을 1인당 하루에 약 333 리터를 사용해서 선진국과 비교하면 2배~4배 까지 더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매일 늘어나는 커피전문점에서 우리가 즐기는 커피 한잔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 커피 한잔보다 467배 많은 물을 사용해야 한다. 물이 없으면 살아 갈 수 없는 인류이지만 우리의 삶은 늘 물을 오염시키며 살아가고 있다.
최근 외국의 한 연구소에서 우리나라를 물 부족국가로 분류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물이 풍족한 나라가 아니다. 한 방울의 물도 귀하게 여겨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지구의 70%가 물이라곤 하지만 그 물의 97%가 바닷물이기에 사용이 어렵고 나머지 3%의 물로 살아가는 지구마을. 그러나 수자원은 국가별로 고르지 않고 인구밀도에 따라 차이가 많아 국가 분쟁의 원천으로 실제 요르단강물을 두고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전쟁을 벌였고 콩고,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 수단, 우간다도 나일강 물을 둘러싸고 지금도 분쟁을 겪고 있다. 생존과 관련한 것이므로 누구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다. 올 봄 우리가 겪은 최악의 가뭄을 생각해 보자.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바꾸고 물을 아끼지 않으면 우리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 실천합시다. ***
- 삶에서부터 작은 변화를 줍시다.
변기 탱크에 큰 페트병이나 벽돌을 넣어두기 / 샤워시간 줄이기 / 설거지 할 때 물 받아서 하기 / 세제 사용 시 정량이나 적게 사용하기 / 양치질할 때 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하기 / 기름때는 종이로 먼저 닦아내고 사용하기
- 신축 건물에 중수도(빗물 모아 정원수나 화장실용으로 사용하는 등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를 설치하기
- 녹색댐(나무가 울창한 산)을 만들어 홍수와 가뭄조절, 생태계 조절하기
- EM(유용한 미생물)을 사용하여 물을 적게, 올바르게 사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