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하다.
혹시 들어보셨나요? 인공 부화된 병아리들 중 약 40%에 이르는 수평아리들은 태어나자마자 알도 못 낳고 육계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질식되어 죽거나 분쇄기 속에 던져진다는 사실을. 암돼지는 길이 2m, 폭60cm 철망에 갇혀 평생 앉았다 일어서기만 반복하면서 새끼를 낳다가 출산기계로서의 역할을 다하면 평생 단 한번 도축장으로 보내질 때 한번 햇빛을 본다는 사실을. 포유동물인 젖소는 사람들에게 팔 우유를 만들기 위해 평생 강제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며 태어난 순간 새끼와는 생이별을 해야 한다는 슬프고 잔인한 사실을.
그런데 이러한 동물학대가 꼭 농장 동물에 한하여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이나 쥐나 토끼 등에 자행되고 있는 동물 실험, 각종 동물쇼 등을 위하여 사육되고 있는 전시동물들의 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동물들이 왜 이렇게 참혹한 학대의 대상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기업이나 사육자들의 지나치게 경쟁적인 이윤추구와 소비자의 무관심한 소비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는 아직까지 자본의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동물들의 고통을 심각하게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하지 못했으며 식용으로 먹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것으로 당연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동물학대는 아무 거리낌 없이 반복되고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유럽연합(UN)에서는 폐쇄형 케이지의 사육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였고 우리 정부에서도 2012년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2013년 양돈농장, 2014년 육계농장에 대한 “동물복지 축산농장”을 인정하는 제도가 시행 중이며 동물복지 축산농장에서는 케이지가 아니 평사형이나 방사형으로 사육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동물복지를 고려해 생산한 축산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장을 볼 때, 이것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창조물인 동물들도 자유를 만끽하며 살 권리가 있다는 것과 동물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것을 섭취하는 사람도 행복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품질 좋고 안전한 농축산물은 소비자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임을.
함께 실천합시다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창조 세계 구성원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야 할 귀한 존재임을 기억합시다.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은 소비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생산․유통과정을 살피는 것도 소비의 한 과정임을 기억하며, 동물복지인증제를 거친 제품을 구입합시다.
착한 소비를 위해 생협운동이 단위별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합시다.
현행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한 동물복지 실현 움직임에 동참합시다.
모피나 동물 가죽 등의 옷이 아닌 친환경적인 슬로패션(slow fashion)을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