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정공동체를 위협하는 빈곤과 소외 >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은 하나님 나라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가정은 가장 대표적인 첫 배움과 성장의 현장이며, 아이들의 인격이 형성되는 곳이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결혼이 늦어지고, 비혼주의자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 원인 중의 하나가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녀들에게 빈곤한 생활을 대물림 해주는 것이 두려워서 라는 이유이다. 젊은 세대들의 65%가 ‘결혼은 안하고 동거하고 싶다’, 또한 ‘경제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결혼, 출산을 미루겠다’라고 대답한다.
경제적 빈곤이 늘어나면서 부모에 의해 자녀동반자살은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자녀들은 비극적 선택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사업실패와 경제적 빈곤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한 예로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7세 아들을 키우던 엄마는 자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혼자 살아남았다. 그는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가 자신처럼 우울한 삶을 살게 될까봐 라는 생각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
이런 선택은 엄밀하게 보면 부모가 자녀를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다. 자녀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다른 인격체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동반자살이 ‘범죄’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또한 생활고로 인한 비극적 자살, 빈부 격차에서 오는 소외감 등 이러한 절망감들은 불행하게도 2차 범죄를 야기하기도 한다.
국민소득이 3만 달러나 되고 선진국이라고 외쳐 대지만 한편에서는 수많은 우리의 이웃이 극심한 가난과 소외감으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회 복지가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늘 속에서 정부의 도움이 못 미치는 곳도 많다. 정부는 더욱 사회 복지의 개선에 힘쓰고 삶의 가치관 정립을 위한 교육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또한 우리 교회 안에, 이웃 간에, 경제적 고통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없는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살펴봤으면 좋겠다.
상처받고, 외로운, 보살핌을 받아야 할 우리의 이웃들을 찾아보고 돌아보는 넉넉한 5월 가정의 달이 되기를...
▶ 함께 실천합시다
∎ 가정
- 사랑을 표현하고 삽시다.
- 가족 간에 서로 관심을 가지고 대화합시다.
∎ 교회
-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성도들을 잘 파악하며 사랑의 손길을 베풉시다.
- 소외되고 외면당하는 성도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사회
- 사회 복지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봅시다.
- 빈곤가정의 실태를 더 구체적으로 살피고,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복지 강화를 요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