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캠페인
평화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우리나라에 태어난 신체 건강한 남자들이 가는 곳, 바로 군대입니다. 아직 북한과 대치 중이며 주변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국방을 튼튼히 하는 것은 바로 생존과도 직결된,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명목 하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좁은 공간과 규칙에 갇혀 각자의 개성 더 나아가 인권이 여지없이 묵살되는 곳 또한 군대입니다. 최근 들어 우월한 지위를 가진 선임들의 지속적인 폭행과 성추행 등으로 인한 심리적, 육제적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생을 달리하는 젊은이들의 소식을 자주 접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피어보지도 못한 삶을 스스로 마감할 정도의 고통조차 누군가에게 말하고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폐쇄된 공간인 그곳은 이제 달라져야함을 모두가 절실히 보고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상명하복의 문화. 이는 비단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사회 곳곳에 퍼져 구성원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나이, 성별, 직위, 교육수준, 지식, 수입, 종교, 민족, 인종 등의 차이로 한쪽은 강자가 되고 다른 한쪽은 약자가 되어 무시를 당하거나 부당한 대접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전통, 문화, 관습, 통례라는 핑계로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차별, 멸시, 억압, 착취, 폭행으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와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봅시다. 내 자녀에게, 내 배우자에게 혹은 내 직장 동료나 교우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가진 나이나 성별, 지식이나 사회적 위치 등을 이용해서 불평등한 관계를 정당화 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내가 직접적으로 폭력은 가하지 않았더라도 폭력에 의해 목숨을 잃고 고통 받으며 삶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른 사람들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만왕의 왕께서 낮고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성탄절기입니다.
평화를 주러 오신 이분의 뜻과 삶을 외면한 채, 나 스스로부터 폭력의 굴레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속한 공동체가 그런 곳은 아닌지 돌아보고 작은 것부터 변화를 만들어갈 때입니다.
함께 실천합시다
- 내가 속한 공동체 내의 잘못된 전통이나 문화, 관습, 통례 등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 가정과 학교, 교회에서 평화교육과 인성교육을 중요시 하여 꼭 실시합시다.
- 타자에 대한 존중을 가르쳐 상대방은 나와 같이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게 합시다.
- 잘못된 유교문화, 가부장적구조, 전체주의적인 문화로 인해 생겨난 상명하복의 구조적 폭력에 대해 인식하고 고쳐나갑시다.
-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폭력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의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 폭력을 생산하는 미디어에 대해 생산방법과 내용, 아이들의 접근방법에 대한 제한을 강화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