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은총에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감싸 주시고,
그 안에서 풍성함을 누리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는 우리 조차도
끝없는 소비와 욕망에 사로잡혀 유행을 따르며
지구와 이웃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음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패스트패션으로 과잉 생산된 옷가지들,
편리함과 저렴함을 좇다가 버려지는 산더미 같은 폐기물은
바다와 땅을 병들게 하고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의 무지와 탐욕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교회가 먼저 그리스도를 닮아 절제의 삶을 실천하며,
많음을 자랑하기 보다 나눔을 기뻐하고,
새롭고 좋은 것만을 추구하기보다
다시 쓰고 되살리는 지혜를 모으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를 절제와 감사의 길로 이끄시어,
필요를 넘는 물건들이 가득한 옷장 속에서가 아니라
절제와 감사의 자리에서 삶의 풍성함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지구와 이웃을 돌보는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땅이 푸른 밭으로, 강이 쉴만한 물가로 회복되기를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전연합회 황성옥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