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땅,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옵소서.
하나님!
함께 따뜻한 손을 맞잡고 살던 가족들이 헤어져 살아온 세월,
한 아이가 자라나 노인이 되었습니다.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서로 다른 이념으로 누구보다 멀게 살아온 우리들이,
이제는 헤어졌던 야곱과 에서가 눈물로 화해하며 만나듯
비난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용서하며, 더불어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땅에 화해의 영을 보내 주셔서, 군사적 힘에 의지하여
안보와 경제우선 논리에 빠져 있는 남측과
핵을 정치적 무기로 삼아 주변국을 위협하는 북측의 위정자들에게
무력으로 평화를 얻으려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깨닫게 하옵소서.
오랜 기간 그리운 가족과 헤어져 살아온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깊은 밤 새벽이 멀지 않았음을 믿고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남과 북의 자매형제가 만나는 그 날을 꿈꾸게 하옵소서.
북한의 자매형제들에게도 하루의 허기를 걱정하지 않도록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는 아름다운 그 날을 고대하며
갈라진 땅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