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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교단 내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협의회가 기장 동부교회에서 진행됐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 교단 내 양성평등을 위한 활동으로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총회장 박동일 목사)는 양성평등정책협의회를 31일(월) 오후2시 역삼동 동부교회(당회장 강경신 목사)에서 가졌다.
‘함께 배우면서 열어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기장 양성평등위원회 원계순 권사(남전교회)는 “교회 안에서나 일상의 일터에서 하나님이 명하신 양성평등 문화를 바르게 키워내지 못했음을 고백한다.”며 “이를 위해 결단하고 제시했듯이 양성평등의 사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는 결단의 시간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로 순서를 시작했다.
이어 배태진 총무도 “자유를 쟁취해 나가는 과정이 미국의 역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까지는 자유를 위해 싸워온 수많은 피와 땀, 눈물이 있었다.”며 “양성평등도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소리도 지르고,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장의 양성평등 실태에 대해, “한국교회에서 기장은 제도적으로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형편없다.”며 현저하게 적은 여성 총대의 수를 사례로 지적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서 남녀가 동등하게 일해야 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진지하게 연구하고 서로 연대해 양성평등의 빛을 비추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교단 내의 현실, 여 장로와 여 목회자의 실태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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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장로와 여 목회자의 실태에 대해 발표한 송경민 장로(좌)와 이혜진 목사(우). ⓒ에큐메니안 고수봉 | 기장 여장로회장 송경민 장로(광주계림교회)는 “56년 제41회 총회에서 여장로제가 통과되고, 74년 제59회 총회가 여 목사제를 결의했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권장사항이지만 여장로 30% 임직 헌의도 실시하고 있으며, 여성 비율과 지도력 향상을 위해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 하는 등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교회 내외에서 장로 직분에 합당한 신앙훈련된 여신도를 양성하지 못해 지도력이 부족하며, 선배 장로들도 여장로 피택에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이라며 여장로 피택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함을 전했다. 여기에 여신도들도 여 장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큰 문제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송 장로는 “여 장로들이 솔선수범하는 속에서 교회의 정책적 부분에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목회자의 목회방침에 순종하고 목회자와 성도 간의 원활한 관계를 위한 교량 역항릉 함으로써 여 지도력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여장로 배출을 위해 ▲여 장로 피택을 위한 연대 ▲목회자와 당회에 여장로 피택 요청 ▲교회 내 양성평등 교육 및 지도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여교역자협의회 총무 이혜진 목사는 ‘여성 목회의 현실과 전망’에 대해 다뤘다. 그녀는 “교단 내의 여성 목사는 10.6%(291명)인데, 이중 현직에서 목회하는 여성 시무목사는 62.9%이며 37.1%, 108명은 무임목사”인 현실을 전하며, “직책에 따른 여성 비율을 보면 단독목회 5.34%, 부목사 18%, 기관목사 14.5%로, 무임목사 비율이 가장 높고 전임목회자는 가장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목사후보생 중 여성의 비율은 40%인데, 전도사, 준목를 거쳐 여성 목사로 가면 10.6%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는“여성들이 목회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서가 아닌 목회현장이나 청빙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하고 나면 더욱 갈 곳이 없어진다. 이 목사는 “결혼한 경우 사모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이 많다. 실질적으로 대부분 교회에서 (신학 과정을 마친 사모들이) 목회의 영역 절반을 차지 하지만 목회의 공적 영역으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회나 총회에 참여할 수도 없고, 지도력을 발휘하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도 없다.”는 것.
여성의 단독목회도 30명 이하 또는 예산 5천만원 미만인 교회가 대부분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한다. 여기에 청빙을 받더라도 교회 내에서 지위는 여성의 역할로 한정된 직무를 맡거나 임신, 육아로 인해 불안한 목회를 지속해야 한다.
이 목사는 “여성 목회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2010년 기장 양성평등위원회에서 조사한 ‘양성평등 실태조사’에서 “여성 부목사 찬성은 90.6%, 담임목사 찬성은 46.1%로 교회에서 여성을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며 “여성 목회자들, 특히 결혼으로 인한 출산과 양육에 있는 여 교역자들을 위한 양성평등기금을 조성하거나 교회에서부터 총회에 이르기까지 양성평등교육이 매우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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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평등 교재를 위한 분과별로 토론하고 있다. 토론 속에는 여성 차별적 교회 사례나 양성평등을 위한 교회와 교단 정책이 얘기됐다. ⓒ에큐메니안 고수봉 | 이후 정책협의회는 양성평등 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에 대한 분과 토론을 진행했으며, 종합토론을 통해 분과별 의견을 공유하고 마쳤다. |